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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念/無相/無住
T1000.0
2022. 2. 16. 00:20
선지식이여 나의 이 법문은 위로부터 내려 오면서 먼저 무념으로 종을 삼고 무상으로 체를 삼으며 무주로 근본을 삼는다. 무상이란 현상계에 있으면서 현상계를 떠나는 것이요, 무념이란 생각하면서 생각이 없음이요, 무주란 사람의 본성이 세간의 선과 악과 깨끗함과 더러움과 미워하는 이나 가까운 이나, 말을 주고 받고 공격하고 속이고 다툴 때에도 공한 것으로 여겨서 원수 갚을 생각, 해칠 생각을 내지 아니하여 생각생각에 지나간 일을 생각지 않는 것이다. 만약 앞 생각과 뒷 생각이 잇달아서 끊어지지 않으면 그것은 얽매임이다. 모든 법에 생각생각 머물지 않으면 곧 얽매임이 없는 것이다. 이것이 무주로 근본을 삼는 것이다.
(육조단경 99)
혜능은 머문바 없이 마음을 내는 것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사람의 본성이 세간의 선과 악과 깨끗함과 더러움과 미워하는 이나 가까운 이나, 말을 주고 받고 공격하고 속이고 다툴 때에도 공한 것으로 여겨서 원수 갚을 생각, 해칠 생각을 내지 아니하여 생각생각에 지나간 일을 생각지 않는 것이다. 만약 앞 생각과 뒷 생각이 잇달아서 끊어지지 않으면 그것은 얽매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