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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을 피하는 방법, 왜 그런가?

T1000.0 2023. 2. 23. 02:08

1.
내가 볼 때 깨달은 스님은 가스라이팅을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공하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제자가 묻기 전에는 말하지 않고,
무엇이 불법이냐 물어놓고, 제자가 입을 열라하면
거론도 못하게 "ㅎ ㅏ ㄹ" 소리친다.
왜 그런가?

"나는 무엇이건 사랑을 장려할 의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정말로, 사랑이 없다면 사회현상들은 있을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마뚜라나, 있음에서 함으로 365)

2.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가운데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꿇으며 합장하고 공경하사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을 잘 두호하여 생각하시며 모든 보살을 잘 부촉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선남자 선여인은 마땅히 어떻게 머물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갸륵하고 갸륵하다, 수보리여! 그대의 말과 같이 여래는 모든 보살을 잘 두호하여 생각하고 모든 보살을 잘 부촉하나니, 이제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그대를 위해 말하리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선남자 선여인은 마땅히 이와 같이 머무르며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받느니라."
"예,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즐겁게 듣고자 하나이다." (금강경)

T.
<금강경>에 나오는 부처님은 질문자 수보리와 즉문즉설한다. 질문자의 고민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선남자 선여인은 마땅히 어떻게 머물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하느냐"이다. 이에 부처님은 첫마디가 "갸륵하고 갸륵하다, 수보리여!"이다.
왜 부처님은 이 좋은 말씀을 묻기 전에 말씀하시지 않을까?
왜 가르치지 않을까?
왜 그런가?

"나는 무엇이건 공空을 장려할 의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정말로, 공이 아니라면 사회현상들은 있을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일자불설 #불립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