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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선택에 대한 책임

T1000.0 2022. 2. 6. 12:38

지금 이 부연설명으로부터 우리가 얘기하던, 세계와 묶여 있음을 강조하는 태도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저 반복할 수 있을 뿐입니다. 제 주장은 우리가 세계와 분리되어 있는가 아니면 세계와 묶여 있는가 하는 물음은 원칙상 궁극적으로 해명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만약 그런 물음을 결정할 수 있는 실험을 발명한다면 제게 편지를 보내 주세요. 하지만 저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 두가지 태도 중에서 하나로 결정을 할 수 있을 뿐이고 그리고는 우리의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을 뿐입니다. (발명품 256)

그런 식이라면 당신의 윤리적 입장을 근거 짓는 문제도 아주 멋지게 해결될 듯 한데요. 우리가 세계와 묶여 있다는 입장으로 결정할 경우 그러한 결정 자체가 근거가 되고 토대가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경우 윤리를 근거 짓는 것 자체가 하나의 윤리적 선택인거죠.

그거 정말 멋진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어떤 결정할 수 없는 물음을 결정한 순간 책임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사물을, 세계를, 같이 사는 사람들을 특별한 방식으로 바라보고 그에 맞게 행동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 정했고 어느 누구도 앗아 갈수 없는 그런 결정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 됩니다. (257)

T.

내 인생을 주인으로 사느냐 노예로 사느냐. 책임지지 않는 편한 삶으로 도피하느냐 아니면 내 선택이고 내 책임을 자각하는 결정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