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뚜라나 <있음에서 함으로>

경청의 환상적인 체험

T1000.0 2020. 3. 30. 22:07

나는 내 나라에서 일어난 저항에 동참했습니다. 내 동료들은 나를 엄청나게 질책했고, 또 대한 조수의 신분이었지만 말입니다. 시위들은 가톨릭 대학교에서 시작되어 계속 확산되었습니다. 어느 날 학생들은 의학부를 점거했습니다. 그들과 맞닥뜨렸을 때 나는 내 실험실에 있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그 다음에 집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대학의 미래를 다루기로 되어 있던) 그러한 집회에 참석하면서, 내게는 정말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생각을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게 곧 분명해졌습니다. 그래서 급기야 내가 일어서서 대학 교육에 대한 3단계 논쟁을 제안했습니다. '첫째 날은 전적으로 비판에 바치고 그 결과들을 평가하는 총회로 마무리 한다. 둘째 날은 학생들의 희망과 목표를 다루어야 한다. 셋째 날은 그것들의 실행 가능성을 토론해야 한다.' 교수들은 나를 정치적 선동가라고 매도했고, 학생들은 환호하며 나를 그들의 일부로 생각해 주었습니다. 사흘 동안 모두가 모두에게 귀를 기울이고 있었고, 공통의 계획들이 진지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개진되었으며, 그렇게 드러난 협력은 한 달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그것은 환상적인 체험이었습니다. 정치적인 상투구들 - 그는 공산주의자다! 그는 자유주의자다! - 이 점차 해체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나는 귀 기울여 듣기를 통해 행동하는 방법을, 상이한 집회들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귀기울여 듣기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그리고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토론 속에서 적절한 순간이 언제 도래하는지를 배웠습니다. (함으로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