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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즐겨요
T1000.0
2022. 11. 8. 00:04
네. 그래요. 난 그의 조각보다 오히려 데생들에 경탄합니다. 데생들은 좀더 신경질적이죠. 회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벨라스케스의 위대한 작품들에 대해서는? 혹은 드가의 파스텔화 작품들에 대해서는? 세잔에 대해서는? 반 고흐의 걸작들에 대해서는? 반 고흐, 그는 진실에 가장 가까이 이르렀습니다. 모든 위대한 예술가에 관해서 말할 때는 항상 지엽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회화는 그 자체가 언어 행위입니다. 하나의 독자적 언어이지요. 그 누구도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왜 말을 하는 거죠? 그저 그것을 바라보기만 합시다. (인간의 피냄새가 내 눈을 떠나지 않는다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