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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사구게> 본다는 것에 관하여 환상처럼 보기

T1000.0 2022. 8. 31. 17:14

2.
무릇 형상이 있는것은 모두가 다 허망하다.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여래를 보리라.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3.
만약 색신으로써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사도(邪道)를 행함이라,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T.
<금강경 > 사구게에서
한번은 "곧 여래를 본다"고 하고
한번은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한다"한다.
나의 견해로는,
본다는 것은 내가 보는 것을 보는 것이다.
여래가 있어 여래를 보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은 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흔들리는 것은 깃발이 아니라 마음이다.

1.
응당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성,향,미,촉,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말 것이요,
응당 머문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以生其心)

4.
일체의 함이 있는 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같이 관할지니라.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T.
자, 우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여래를 보고 있다.
허나 여래는, 여러분은 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하여 여래는, 본다는 이 분명한 체험을 '환상처럼 보라'고 한다.
분명하니 물론 환상이 아니고, 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니 환상이 아닌 것도 아니다. 환상이 아니며 환상이 아닌 것도 아닌, 중도.
본다는 것은, 너무나도 뚜렷하고 당연해서 오히려 깨닫기가 어렵다.

T.
우리는 본다는 것이 너무 당연해서 꿈에서조차 이를 의심해보지 못한다. 내 생각에, 중도의 자각은 마음을 항복받는 첫단추다. <금강경>은 제자 수보리와 부처님의 즉문즉설인데, 수보리의 질문은 이것이었다.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가운데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꿇으며 합장하고 공경하사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을 잘 두호하여 생각하시며 모든 보살을 잘 부촉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선남자 선여인은 마땅히 어떻게 머물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합니까?"
<금강경>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합니까?

내 생각에, 모든 문제의 근원은 지금 여기 '내 마음'이다.

#무의식의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