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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의 이로움
T1000.0
2021. 12. 31. 09:28
오늘이 12월 31일인 줄 오늘에야 알았다.
오늘이 2021년 마지막 날인 줄 깜박했다.
정신없이 살다보면 날짜도 깜박한다.
신나게 살다보면 나이도 깜빡한다.
날짜도 나이도 깜박하지만
나이도 날짜도 속이지는 못한다.
깜박과 현실의 이중을 오고간다.
내 나이가 몇이지?
매년마다 바뀌니 매년 셈을 해야 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한다.
숫자를 모르면 나이는 사라진다.
그러니 나이도 생각에 불과하다.
기준이 다르면 나이도 바뀌더라.
현장에서 80살 어린애도 만나고 18살 어른도 만난다.
80살인지 18살인지 자꾸 깜박한다.
2021년을 기쁘게 보내며, 기쁘게 또 한해를 맞이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