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000.0 2021. 12. 2. 17:20

"이 물건은 내 거예요."
"미안해, 이름이 없어서 네 거인지 몰랐어."

내 거라고 하나 내 거가 아니므로 그 이름이 내 거다.
내 거라고 이름하는 건 분별이고 생각이고 개념이다.
개념은 소유할 수 없다. 다만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우리는 생각 속에 산다. 눈을 뜨고 꿈을 꾼다.
우리가 꿈 속에서 꿈 깨어 있다면 집착하지 않을 것이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게 된다고 <반야심경>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