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주인 : 나 자신을 위해 산다
1.
사람들이 내 작품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는 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의 문제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지 않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립니다. (화가의 잔인한 손 66)
1-1
정말로 보는 사람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림을 그립니까?
나는 나 자신을 위해 그림을 그립니다. 그것 말고 달리 무엇을 위해 그리겠습니까? 보는 사람을 위한 작업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겁니까? 보는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상상하는 겁니까? 나는 나 말고는 그 누구도 흥분시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내 작품을 좋아해 주면 나는 언제나 놀랍니다. 내가 몰두하는 일을 통해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나는 아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행운이라면 말입니다. (정육점 44)
2.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는 것과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리는 것과의 차이는 설령 다른 사람을 그린다하더라도 '인정욕망'에 이끌리어 그리지 않는다는데 있다.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인정 욕망은 삶을 주인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타자의 욕망의 노예로 사는 것이다. "진정 주인이라면, 굳이 남의 인정을 받으려 할 이유가 없다. 남이 인정해주든 말든, 자신이 진정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그리고 그게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면 그냥 하면 되는 것이다."(삶을 위한 철학 수업 227)
나 자신을 위해 산다는 것은, 이기적인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어떤 관계든지, 어디든지도 아무 상관이 없다. 주인으로 사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해, 나 자신의 주인으로 사는 것이다.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을 체험해보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시간의 주인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3.
당신은 실내장식가였지요?
네. 하지만 나는 그 일을 싫어했습니다. 어떤 면에서 장식은 그림과 대립하죠. 정반대입니다. 나는 또한 장식적인 경향이 있는 그림을 혐오합니다. (화가의 잔인한 손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