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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김에 대한 잘못 앎

T1000.0 2022. 11. 10. 07:32

존재는 못생긴 것도 아니고 잘생긴 것도 아니다.
이미/항상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잘생기고, 못생기게 느낀다. 느낌적이라, 이것은 일종의 유행이고 시절인연이라 확실하게 믿을 것이 못된다. 우리들은 믿음과 앎을 혼동한다.
내가 못생겼다고 안다.
내가 못생겼다고 확정한다.
내가 잘생겼다고 안다.
내가 잘생겼다고 확정한다.

우리가 본다는 것, 느끼는 건 실재가 아니다.
우리는 실재를 보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은 나를 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아는 것' 자극을 받은 우리 신체의 감각들이 산출하는 실재이다. 우리는 실재를 볼 수 없다.
우리는 실재를 모른다.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내가 잘생겼는지 못생겼는지 그것은 결코 알 수 없다.
결코 결정할 수 없다.
다만 내가 본다는 것은 내 느낌을 보는 것이므로
내 느낌에는 잘생겨보이고 못생겨보인다.
이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이미/항상 정해진 것은 없는 줄 알자. 오직 모를 뿐.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금강경>

사람들이 나를 못생겼다고 하여도,
사람들이 나를 잘생겼다고 하여도,
그것은 그들의 문제이다. 그들의 느낌이다.
나는 나다. 나는 나이고 싶다.
본다는 것은 내가 보는 것을 보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렇다해도
왜 내가 내 자신을 못생겼다고 보는가?
이것이야말로, 믿을 수 없는 일이다.


T.
#못생김에관한잘못앎 #오직모를뿐 #환상처럼보기 #나는나이고싶다 #중도의즐거움

사람들이 나를 못생겼다 말해도 틀린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들의 문제이다.

1.
흔들리는 것은 깃발이 아니라 마음이다.

2.
"제가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그것은 즐거움이었습니다. 짐을 벗어 버린 듯한, 자유로워진 듯한 느낌을 가졌더랬습니다. 저는 가벼워지진 듯한 느낌을 받았지요. 지금 저는 마침내 제 팔을 뻗어서 지평선의 열린 저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 저는 제 영혼이 훨훨 날아다니게 할 수 있고 전체를 조감하는 새가 될 수 있습니다." (진리는 거짓말쟁이의 발명품이다 58)

#불안에서벗어나는청정한삶의방식에관한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