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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와 중도
T1000.0
2022. 6. 8. 11:32
무아無我는 내가 없다는 말이다.
내가 없으면 무아라는 말도 없을 것이다.
금강경식으로 말하면 나라고 하나 나가 아니므로 그 이름이 나이다.
나는 나를 체험한다. 나는 내가 만드는(신경체계가 구성하는) 나를 체험한다. 나는 실체가 없다. 모른다. 그러나 체험한다.
실체가 없다는 것을 성찰하면 즉, 아무 얻을 것이 없다. 고로 그것에 집착하지도 사로잡히지도 않는다.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는데 있다는 것에 사로잡힘에서 벗어나면, 자유로워진다.
있다와 없다의 사이의 중도, 무아.
무아로 산다는 것은 자유를 의미한다. 어디에도 사로잡히지 않고 집착하지도 않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진흙에 더럽혀지지않는 연꽃처럼, 바로 지금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