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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먹는 연습

T1000.0 2022. 1. 23. 06:37


이것은 특히 당신을 위해서 덧붙이고 싶으니 들어 주십시오. 육체건 정신이건 우리들의 능력은 전부 외부의 자극에 의해 발달하기도 하고 망가지기도 하는 것이겠지만, 어느 쪽이건 간에 자극을 점점 강하게 해 줄 필요가 있는 건 물론이어서, 잘 판단하지 않으면, 아주 험악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도 자신은 물론 옆사람도 모르고 있게 될 우려가 생깁니다. 의사의 설명을 들으면, 인간의 위장만큼 태만한 건 없다고 합니다. 죽만 먹고 있노라면, 그 이상의 단단한 것을 소화시킬 능력이 어느 샌가 없어져 버린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뭐든지 먹는 연습을 해 두라고 의사는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익숙해진다는 의미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극이 차츰 커짐에 따라 영양 기능의 저항력이 강해진다는 의미가 아니면 안됩니다. 만약 반대로 위의 힘이 조금씩 조금씩 약해져 갔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상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입니다. K는 나보다 훌륭한 남자였지만, 그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단지 어려운 상황에 익숙해지면, 결국 그 어려운 상황이 아무렇지도 않아진다고 혼자 정해 놓고 있었던 같습니다. 어려움을 되풀이하면, 되풀이한다고 하는 사실 자체만으로 그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는 시기와 만나게 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음 236)

T.

좋고나쁜 감정은 생겨나기 마련이다. 감정대로만 산다면 그 이상의 단단한 것을 소화시킬 능력이 없어진다. 욕구대로 산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상상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뭐든지 먹는 연습은 따로 할 게 없다. 좋고나쁜 감정에 구애받지 않고 되는대로 형편따라 먹는다. #불수자성수연성.
<#금강경>에 등장하는 부처님과 1250명의 제자들은 뭐든지 먹었다.#차제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