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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않으면

T1000.0 2022. 1. 13. 21:10

오늘 회사에서 한 아줌마가 (내 생각에) 안해도 될 잔소리를 나에게 퍼붓자 곧장 기분이 상한다. 싫어하는 감정이 일어나고 "너무하는 거 아냐!" 반격을 할라치는 나를 보자, 잠시 생각한다. "저 소리는 내가 듣기에 싫은 거다. 저 아줌마는 성격상 그냥 하는 소리다." 하니, 신기하게 그녀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다사라진다.
그 다음으로 나는 아줌마의 말소리에 내가 자꾸 반응을 하니까 이 아줌마를 피할 것인가? 아니면 나를 바꿀까? 결정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피하는 것은 나답지 않으므로 나를 바꾸기로 마음 먹었다. 아줌마의 잔소리를 있는 그대로 듣고, 하기 싫은 마음을 알아차리며 한 삼십프로 정도 시도한다. 정말 미워하지 않으니 통연히 명백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