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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이지, 따로 영원은 없다 영원성(=무시간성)
T1000.0
2022. 11. 8. 00:50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
한 순간도 영원히 지나간다.
아침마다 보는 얼굴은 같은 얼굴이 아니다.
한번 본 얼굴을 우리는 다시 볼 수 없다.
다른 모든 것처럼 얼굴도 영원히 지나간다.
붙잡을 수 없는, 영원성. 그러나 바로 지금을 사는 것이 영원히 사는 것. 우리가 무슨 일을 신나게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시간이 멈춘 무시간성, 영원히 살았다는 증거다.
1.
완벽하군요. 사이버네틱스와 순환성에 대한 우리의 대담에 대한 참 멋진 결론입니다. 그런데 그런 결론은 끝이 아니라 다시 하나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어떤 궁극적인 결말로 나아가기 보다는 또 하나의 시작이 될 겁니다. 시간은 항상 함축적입니다. 헤라클레이토스의 금언을 보세요. '만물은 유전한다.' 그리고 덧붙여집니다. '인간은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제가 이것을 바꾸어 표현한다면, '인간은 같은 얼굴을 두 번 볼 수 없다'가 될 겁니다. 한 번 본 얼굴을 우리는 다시는 볼 수 없습니다. 다른 모든 것처럼 얼굴도 영원히 지나가 버립니다. 그렇지만 저는 테오발트 아저씨의 얼굴을 두 번 바라 볼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저씨 얼굴은 시간의 흐름을 정지시키는 말(언어)이니까요. 정태적인 상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작과 끝의 궁극점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전개되었던 공중제비돌기는 배워져야 합니다. 아니, 우리는 공중제비돌기를 도는 순간에 즐길 수 있습니다. (진리는 거짓말쟁이의 발명품이다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