뫎연구

불생불멸이 곧 무상[변이만 있을 뿐]

T1000.0 2020. 9. 6. 16:22

바다라는 큰 틀에서 바라보면 파도는 다만 출렁거릴 뿐, 생겨난다고 해도 생긴 것이 아니요, 없어진다고 해도 없어진 것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생멸을 꿰뚫어보면 불생불멸의 이치를 알게 됩니다. 불생불멸이라는 것이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말이에요.
공부를 잘못햐면 부처님의 근본 교설에서는 무상함을 가르치는데 반야심경에서는 불생불멸한다고 하니까 헷갈리는 사람도 있어요.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고 물이 얼어서 얼음이 되잖아요. 얼음 따로 보고 물 따로 보면 얼음이 없어지기도 하고 생기기도 하지만 물까지 같이 보면 다만 변화할 뿐 생기는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불생불멸이란 말이 곧 무상하다는 개념입니다. (행복 전하기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