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자성 수연성: 빨간색이 없으면 파란색을 사용해라.

"피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들뢰즈 식으로 말해서 앉은 자리에서 출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출구를 만드는 다른 힘, 다른 강도를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강도란 무엇인가? 어떻게 강도적 삶이 가능할 것인가?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에 달려 있는 게 아닐까? 우리는 밭에 가서 일을 할 때마다 빨리 끝내놔야 마음이 편해지는 숙제처럼 대하고 있었다.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남은 분량만
체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을 하는 동안에 기쁨을 느낄 만한 여유도 없었다."
(김연실, 들뢰즈와 산책하다 p44)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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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성(隨緣性), 인연을 따라 이룬다. 피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출구를 만드는 힘, 다른 강도를 찾아야한다. 어떻게? 불수자성(不守自性). 자기를 통채로 잊고 파란색으로 변신한다.
#화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