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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게다가 모든 것은 변한다
T1000.0
2022. 9. 6. 23:43
1.
그래서 객관적으로 젊다 늙었다 하는 건 없어요.
그 안에서 서로 비교가 되는 거에요. 그것을 깨달으면, 때로는 늙었다고 불리고 때로는 젊다고 불리고, 때로는 스님이라고 불리고, 때로는 아들이라고 불리지만, 나는 그 무엇도 아닌 것임을 알 수 있어요.
이것을 자각하면 질문자가 원하는 늘 비교하지 않고 사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어요. 비교하면서도 비교하지 않는 세계에 살 수 있습니다. 비교하지 않고 그 자체로도 온전할 수 있습니다.
부자라고 목에 힘줄 것도 없고, 젊었다고 목에 힘줄 것도 없고, 잘났다고 목에 힘줄 것도 없습니다.
반대로 못났다고 기죽을 것도 없고, 늙었다고 기죽을 것도 없습니다. 모든 존재는 그대로 온전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식의 문제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살고 있는 겁니다. 비교하지 않는 방법은 없어요. 그러나 비교해서 생긴 문제라는 사실을 본인이 자각하고 있으면 비교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불안함을 자각하고 있으면 그 불안함에 빠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법륜스님, <야단법석> 246)
2.
차이는 국부화될 수 없다. 이 책상의 색깔과 이 필기첩의 색깔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그 차이는 필기첩에도 있지 않고 책상에도 있지 않으며, 그 차이는 그들 사이에서도 찾을 수 없다. 그 차이는 그들 사이의 공간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차이는 개념이다. (마음의 생태학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