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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정복과 무의식의 정복의 나란함

T1000.0 2023. 4. 29. 11:17


"사유를 정복하고 다른 모든 본능을 자신에게 종속시킨다."

내가 보는 방식의 사유와 신체가 보는 방식이
나란할 때, 평행할 때, 한방향일 때.
사유방식이 몸(무의식)에 배일 때.


1.
스피노자, <에티카> 5부 정리 1. 사상들[이미지]과 사물의 관념들이 정신 안에서 정리되고 연결되는 것과 똑같이 신체의 변용들 또는 사물의 심상들도 신체 안에서 정리되고 연결된다.
 
증명 : 관념들의 질서 및 연결은 사물들의 질서 및 연결과 동일하며 (제2부 정리 7에 의해), 또 역으로 사물들의 질서 및 연결은 관념들의 질서 및 연결과 동일하다(제2부 정리 6의 계와 정리 7에 의해). 그러므로 관념들의 질서 및 연결이 정신 안에서 신체의 변용들의 질서 및 연결에 따라서 생기는 것과 똑같이 (제2부 정리 18에 의해), 역으로 (제3부 정리 2에 의해) 신체의 변용들의 질서 및 연결은 사상들 및 사물의 관념들이 정신 안에서 정리되고 연결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생긴다. Q.E.D

2.
니체는, 자기 자신이 체험했기 때문에 한 철학자의 생애를 신비롭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철학자는 금욕적인 덕목들-겸손, 검소, 순수-을 독점하여, 그것들을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실제로는 거의 금욕적이지 않은 목적들에 사용한다.
철학자는 그것들을 자신의 독특함의 표현으로 삼는다. 철학자에게서 그것들은 도덕적 목적들도, 또 다른 삶을 위한 종교적 수단들도 아니며, 오히려 철학 그 자체의 <결과들>이다. 철학자에게는 또 다른 삶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겸손, 검소, 순수는 이제 아주 풍부하고 넘쳐흐르는 삶, 능력으로 충만한 삶의 결과들이 되어, 사유를 정복하고 다른 모든 본능을 자신에게 종속시킨다.-이것이 바로 스피노자가 자연Nature이라고 부르던 것이다: 욕구에 기초해서, 즉 수단과 목적에 따라서 영위되는 삶이 아니라, 생산, 생산성, 능력에 기초에서, 즉 원인과 결과에 따라서 영위되는 삶.














겸손, 검소, 순수 이것들은 그[철학자]에게는 현자가 되는 방식이고, 자신의 신체를 지나치게 오만하고 지나치게 사치스러우며 지나치게 육감적인 원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신전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들뢰즈, <스피노자의 철학>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