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2019

< 색즉시공 공즉시색 >

T1000.0 2019. 10. 27. 15:27
공을 이해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공을 완전히 이해하면 해로운 마음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공을 이해하지 못하면 소가 고삐에 매여 끌려가듯이 해로운 마음의 굴레에 얽매인 채 생을 거듭하며 윤회의 고통을 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 자체에 집중하는 대신 때로는 연기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을 강조하고, 때로는 그것에 고정된 실체가 없음을 강조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공은 색 자체의 본질적 특성.
 
그렇게 번갈아 생각하면 연기와 공 모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 공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상의 본질임을 알게 됩니다,  <반야심경>에서는 이를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 합니다. 색에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이 공입니다. 공은 머리에 쓰고 있는 모자처럼 여분의 것이 아니라 색 자체의 본질적 특성입니다.

공이 현상을 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현상 자체가 공하다.

색은 공으로 인해 공해지는 것이 아니다.
색 자체가 공하다.
(마음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