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의 고원들
연기법이 곧 空
T1000.0
2012. 10. 24. 06:18
"이것이 있음으로써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 부처님이 말한 연기법인데, 여기서 이것과 저것을 실체가 있는 단위로 파악한다면 연기법을 벗어나는 잘못된 견해이기에 이것과 저것도 모두 空하다라고 하여 공을 강조하게 되었다. 공이 연기를 이루므로 또 연기가 공이므로 연기와 공은 같은 것이다. 달리 말하면 연기를 강조하면 앎[識]이 들어나고 공을 강조하면 무아(無我)가 들어나는데 앎과 공은 둘이 아닌 하나 또는 둘이면서 하나다. 이와 같이 緣起와 空과 識과 無我와 中道는 같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