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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모를 뿐, 내가 보기에 예쁘다. 생과 사가 본래 없는 줄을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T1000.0 2023. 8. 10. 01:35


이렇게 부처님은 생을 마감하는 순간마저도 고요하고 기쁨니다. 생과 사가 본래 없는 줄을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이것이 열반의 의미입니다. 죽음이 좋다는 게 아니라, 죽음마저도 나에게 괴로움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말이지요. 죽음마저도 나를 괴로움에 빠트리지 못할 만큼 내 마음이 늘 고요하고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내 모든 괴로움이 밖에서 오는 게 아니라 사로잡힘에서 일어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착각에서 일어나는 거지요. 그것을 아는 것이 깨달음입니다. 그러한 망령에서 깨어나면 괴로움은 바로 사라져버립니다.

그래서 <반야심경>에서도 조견오온개공이라.했습니다. 오온이 모두 공하다는 것을 깨치면 도일체고액,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난다고 했습니다. 오온이 전도몽상, 즉 뒤집어진 잘못된 생각으로부터 멀리 떠나면 구경열반, 마침내 열반에 이르게 된다고 했지요.
(법륜스님, 날마다 새날 123)

T.
#열반 #생과사가본래없다 #오직모를뿐

💡주의할 것은 "내가 보기에 예쁘다"는 것이 착각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본래 예쁘다는 것이 착각, 전도몽상이다. 오직 모를 뿐, 예쁘다는 것이 본래 없는 줄 깨달았기 때문이다. 분명 내가 보기에 예쁘다.
내가 보기에 예쁠 뿐, 그것에는 아무 얻을 것이 없다.
아무 얻을 것이 없으므로 사로잡히지 않으며
내가 보기에 예쁨으로 기쁨이 충만하다.
#오직기쁨만이
#중도와기쁨의윤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