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을 너머 다를 뿐 3 [논쟁을 벌이지 않는 방법]
비츠 앤드 피시즈 지에 실린 기사에는 의견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논쟁을 벌이지 않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있다.( 카네기 인관관계론 192~195)
1.
의견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기꺼이 환영하라. '두 사람의 의견이 항상 일치한다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불필요한 인물이다'라는 슬로건을 기억하라.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문제에 부딪히게 될 때 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을 감사하라. 아마 그것으로 해서 당신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기 전에 자신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2. [알아차리기]
맨 처음에 본능적으로 떠오르는 느낌을 믿지 말라. 의견의 차이가 생기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자연적으로 취하는 반응은 자신을 변호하려는 태도이다. 이것을 조심하라. 침묵을 지키면서 당신의 첫 반응을 조심해야 한다. 그것 때문에 최선이 아닌 최악의 사테로 몰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3.
감정을 조절하라. 무엇이 어떤 사람을 화나게 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4.
먼저 귀를 기울여라. 상대방이 말할 기회를 주어라. 상대방이 그 말을 끝낼 수 있도록 하라. 방해하거나 말을 가로막거나 논쟁하지 말라. 이런 일은 장애물만 생겨나게 할 뿐이다. 이해의 다리를 만들도록 노력하라. 오해라는 더 놓은 장벽을 만들지 말라. 의견의 일치를 이루는 부분을 찾아라. 상대방의 말을 다 들어본 다음 그 사람에게 동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생각하라.
실수를 인정하고 시인할 수 있는 부분을 찾도록 하라. 실수에 대해서 사과하라. 그러면 상대방은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논쟁하려는 태도를 늦추게 될 것이다.
상대방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여 신중히 연구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하라.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하라. 상대방이 옳을지도 모른다. 이 단계에서 성급하게 행동하여 상대방이 당신에게 "말하려고 했는데 당신이 듣지 않으려고 했잖소?"하는 말을 하는 상황에 처하느니, 차라리 그들의 생각을 고려해 보는 편이 훨씬 더 쉬운 일이다.
상대방이 관심을 가져두는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라. 당신에게 반대하기 위해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다. 그들이 정말 당신을 도와 주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면 당신은 적을 친구로 바꿀 수 있다.
문제를 철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당신의 행동을 뒤로 미뤄라. 그날 늦게라도 아니면 그 다음날 다시 만나자고 제안하라. 그렇게 되면 차분하게 모든 사실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 그 준비 과정으로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어려운 질문을 해보라 .
상대방이 옳을까? 부분적이라도 그것이 옳은 생각일까? 그들이 취하는 입장이나 주장에 진실이나 장점이 담겨 있는가? 내 행동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 아니면 분노를 다소 해소하는데 지나지 않을까? 내가 취한 태도로 인해서 상대방과 더 멀어질까, 아니면 더 가까워질까? 사람들이 나에 대한 평가를 더 좋은 쪽으로 내리게 하는 일일까? 나는 이길까, 아니면 질 것인가? 이기게 된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까? 내가 잠자코 있으면 서로간의 의견 대립이 잠잠해질까? 이런 어려운 상황이 나에게 어떤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오페라 테너 가수인 얀 피어스는 50년의 결혼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집 사람과 나는 오래전에 조약을 하나 맺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아무리 화가 나도 이 조약을 지켜왔습니다. 한 사람이 소리 지르면 다른 사람은 무조건 잠자코 듣기로 하는 일 말입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 모두 고함을 지르게 되면 대화는 없어지고 단지 싸움과 분노만 남게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