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의 고원들
응무소주이생기심/불수자성수연성
T1000.0
2012. 8. 12. 07:00
1. 應無所住 而生其心
"뭇 보살과 마하살은 반드시 이와 같이 맑고 깨끗한 마음을 내어야 한다. 마땅히 색에 머물어 그 마음을 내지 말 것이며, 또한 마땅히 성,향,미,촉,법에 머물어 그 마음을 내지 말 것이다. 반드시 머무는 곳이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상을 떠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할 지어다. 색에 머물어 마음을 내지 말 지며, 또한 성,향,미,촉,법에 머물어 마음을 내지 말 지어다. 마땅히 머무는 바 없는 그 마음을 낼 지어다. 만약 그 마음에 머무는 바가 있다면, 그 머뭄이 머뭄이 되지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는 항상 보살이라면 그 마음이 색에 머뭄이 없이 보시해야 한다고 설했던 것이다." 1
응무소주 이생기심. 마땅히 머무는 바가 없이, 즉 집착함이 없이, 마음에서 일어나는 욕구와 욕망에 사로잡힘이 없이 그 마음을 내라는 말인데. 어떻게? 법성게에 나오는 다음의 구절을 보자.
2. 不守自性 隨緣成
"스스로의 자성을 지키지 않고 인연을 따라 이룬다."
스스로의 자성, 즉 색에 머물러, 스스로의 업식에 의해 일어나는 성,향,미,촉,법에 머물러, 욕구와 욕망에 집착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 아니라 시공과 인과에 의해 주어지는(또는 창조할) 인연에 따라 이루는 마음을 내라. 무유정법의 중도를 따르는 마음을.
- 금강경 10분과 14분에 나오는 법문. 번역은 김용옥의 금강경강해별책에서.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