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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저러한 신념들을 기꺼이 버릴 수 있는(분별을 내려놓는) 한가한 마음

T1000.0 2023. 8. 6. 01:46

1.

밖의 세계에 꺼들리지 않는 자기 주체, 그것을 대경천차對境千差나 심한일경心閒一境이라 합니다. 경계를 대하는 것은 천 가지 만가지나 그런 어지러운 세계에 처했을 때에도 마음은 항상 근본인 공한 곳에 한가히 있다는 뜻입니다. 복잡한 속에서도 한가한 마음을 지킴으로써 지혜가 생깁니다.
(그건 내 부처가 아니다 169)

2.

어떤 사람의 진정한 지혜는 영속적인 자기 고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찰의 역량에, (특정한 상황들을 정확하게 지각해내는 것을 방해하는) 이러저러한 신념들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자발성에 있다는 것이 내 견해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늘 자기 자신을 관찰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만 하는가를 지시하고 있는 궁극적 진리에 인도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있음에서 함으로> p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