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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보기 예시

T1000.0 2021. 7. 10. 08:33

"남들과 비교해서 자꾸 열등감이 생깁니다.
남들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 방법이 없나요?"

존재 자체에는 열등한 것이 없어요.
그 존재를 인식하는 내가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새것이니 헌 것이니,
못났느니 잘났느니, 늙었다느니 젊었다느니
길다느니 짧다느니 하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닌 인식의 문제입니다.

존재는 '다만 그것일 뿐'입니다.
이것을 '일체유심조'라고 해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는
존재 그 자체로 온전합니다.
그러니 남과 비교하더라도
그것은 '인식상의 문제지 실제는 아니다'
라는 것을 자각하면

열등감이나 우월감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에서 옮김)

T.
1.
"그러니 남과 비교하더라도
그것은 '인식상의 문제지 실제는 아니다'
라는 것을 자각하면"
즉 색즉시공, 색을 보면서 색 그대로가 공한 줄 이중보기하면 "열등감이나 우월감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우리 눈에는 사물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으로 보이는 체험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 체험이 공하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으면서 양극단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중도, 이중보기가 필요하다. 색즉시공, 색은 가짜고 공은 진짜인 것이 아니라 색과 공을 동시에 이중보는, 약견제상비상.
크다고 하나 크다가 아니므로 그 이름이 크다이다.
작다고 하나 작다가 아니므로 그 이름이 작다이다.
나는 나일 뿐, 열등감과 우월감에 빠지지 않아요.
대신 천상천하유아독존! 자존감이 높아진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는 존재 그 자체로 온전하다.")

3.
베이컨 : 사람들이 내 작품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는 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의 문제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지 않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립니다. (화가의 잔인한 손 p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