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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없다, 책임은 있다.
T1000.0
2022. 6. 15. 12:36
내 생각에,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 세상에는 옳고 그른 것이 없다. 세상에는 옳고 그른 것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옳은 것은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옳고 그른 것이 없다. 하므로 세상은 나의 선택이다. 나의 선택이 나의 세상을 만들고 우리의 세상을 만들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나의 책임이다. 나는 나의 선택을 고집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선택이 옳다라고 고집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옳다는 생각에 집착하지 않는다. 사로잡히지 않는다. 나는 내가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내가 옳다는 것을 선택한다. 정답은 없다, 책임은 있다.
T.
1.
사람들은 자기가 선택은 해놓고 책임지기는 싫어하거나 책임지기 싫어서 선택하기를 꺼리는 오류를 범한다. 괴롭다.
누가 대신 선택해 주길 바라는가? 누가 대신 책임져 주길 바라는가? 편안한 노예처럼? 세상에 정답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홀가분한지!
2.
객관적으로 맛있는 음식이 있을까, 음식에는 정답이 없다.
3.
한편으로 세상에 정답은 '없다'를 보면서
한편으로 내가 보기에 정답은 '있다'고 보는, 이중 보기.
없다와 있다 양극단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중도.
"객관성이란, 관찰하기가 주체 없이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하는 주체의 망상이다. 객관성에 호소하는 것은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인기가 있는 것이다."
(<진리는 거짓말쟁이의 발명품이다> p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