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뚜라나 <있음에서 함으로>

지시명령적 상호작용은 불가능

T1000.0 2020. 3. 15. 10:59

이 세 가지 개념들 - 반복적이고 순환[재귀]적인 상호작용, 구조적 연동, 교감영역 - 은 대답과 문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겁니까? 그것들이 어떤 물음에 답하고 있는 겁니까?

 

내가 보기에 이 개념들은 다음과 같은 물음에 답하는 요소들입니다. '폐쇄적이고, 구조적으로 결정된 체계들인 우리가 조화로운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모든 체계들이 구조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하나의 외적 작용체는 체계들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변화는 섭동하는 작용체에 의해 유발되지만 섭동 체계의 구조에 의해 결정됩니다. 지시명령적 상호작용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외적 충격이 체계의 조직을 파괴함으로써 체계를 분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체계들이 - 구조적 변화로 인하여 - 접촉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계들은 어떤 응집 형태를 보존함으로써 계속해서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자신들의 조직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상호작용의 최종 형태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함으로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