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실례 연구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장소를 좋아하지 않을 뿐이야. 그리고 남을 흘끔흘끔 쳐다보는 실례되는 짓은 하지 않아."
"그럼 내가 실례되는 짓을 한 사람 같잖아."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게 진짜 실례야. 사이좋은 클리스메이트가 어제, 친구도 연인도 있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잖아. 그래서 혹시나 혼자 좋아한 사람쯤은 있었나 하고 물어본 건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70)

T.

의도하지 않아도 심지어 선의로 한 행동이나 말인데도 실례가 될 때가 있다. 이것이 실례인지 아닌지 모른다면 더 센 실례를 범하는 것이 된다. #진짜실례
나는 옳은 말을 한다면 상대에게 상처가 되든 말든 상관하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나의 옳은 말은 하지 말 소리였다. #치명적인선의

"그런 건 자신을 거울삼아 짐작해보면 될 거 아니냐고 생각했지만 남에게 내 가치관을 밀어붙이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아서 그 말은 하지 않았다.(#너의췌장을먹고싶어 p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