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차나 한 잔 하고 가게'

T1000.0 2020. 10. 11. 20:05

2.

말끝마다 누구 때문에 못살겠다. 누구 때문에 괴롭다고 하는데, 조금만 깊이 살펴보면 행복과 불행은 자기가 만듭니다. 자기를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은 극락에 가도 불행하고, 자기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은 지옥에 가도 행복합니다.
그러려면 항상 현재의 자기 삶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일찍 일어나서 좋고, 참선할 수 있으면 참선할 수 있어서 좋고, 절할 수 있으면 절할 수 있어서 좋고, 밥 먹으면 밥 먹어서 좋습니다. 북한에는 지금 밥 못 먹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데, 굶지 않고 밥 먹는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잖아요. 이렇게 항상 자기 삶을 긍정적으로 봐야 합니다.

1.

여러분은 지금도 행복합니다. 다만 그걸 못 보고 못 느낄 뿐이에요. 옛날에 어떤 사람이 선사에게 찾아가 부처가 어쩌니 저쩌니 온갖 이야기를 하니까, 선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차나 한 잔 하고 가게."
'쓸데없는 생각 그만하라'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행복합니다. 자꾸 행복하겠다고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행복하게 살겠다'는 생각조차 내려놓을 때, 바로 거기에 행복이 있습니다.
(인생수업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