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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적 신경체계 3 : 약견제상비상/이중보기

T1000.0 2023. 5. 16. 07:06

1.
2부 정리 26 증명 : 인간의 정신이 자기 신체의 변용의 관념에 의해 외부의 물체를 생각할 때, 우리는 정신이 그것을 표상한다고 말한다. 게다가 정신은 다른 방식으로는 외부의 물체들을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서 표상할 수 없다. 따라서 정신은, 외부의 물체를 표상하는 한에 있어서, 그것에 대한 타당한 인식을 갖지 않는다. Q.E.D
(스피노자, <윤리학>)

2.
바깥세계를 모르는 조종사가 탄 잠수함의 역동적 상태변화란 결코 바깥의 관찰자가 보듯이 세계에 대한 표상들을 가지고 작업한 결과가 아니다.
(마뚜라나, 앎의 나무)

3.
빨갛게 칠해진 대상이 바깥 세상에 존재한다고, 그리고 저의 지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다름 아니라 붉게 칠해졌다는 사실이라고 저에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거꾸로 물어 봅니다. 우리는 그 객체가 빨갛다는 것을 어떻게 아냐고요. 그러면 사람들은 대답합니다. "글쎄, 명백하잖아요? 우리가 보잖아요?"라고. 이게 뭐를 의미하냐 하면요, 사람들은 자기가 보는 것으로부터 밖에 있어야 하는 것을 추론해냅니다. (실재표상이란) 그야말로 사유에 의해 만들어진 형상인 것이지요.
(푀르스터, 진리는 거짓말쟁이의 발명품이다 29)

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금강경>

5.
상에서 상아님을 본다는 것(약견제상비상)은
상을 보면서 상아님을 보는 이중보기.
내가 보기에 예쁘다. 오직 모를 뿐.


T.
인간의 정신이 자기 신체의 변용의 관념에 의해 외부의 물체를 생각할 때, 우리는 정신이 그것을 표상한다고 말한다. 역동적 상태변화란 결코 바깥의 관찰자가 보듯이 세계에 대한 표상들을 가지고 작업한 결과가 아니다. 이게 뭐를 의미하냐 하면요, 사람들은 자기가 보는 것으로부터 밖에 있어야 하는 것을 추론해냅니다. (실재표상이란) 그야말로 사유에 의해 만들어진 형상인 것이지요.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