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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작과 금

T1000.0 2023. 7. 19. 06:39

또한 금을 발굴해내어 일단 정금이 되면 그 후에는 다시 광산에 버려져도 다른 것과 섞이지 않아요. 술잔이 되어도 금이요. 가락지가 되어도 금이요 언제나 변함없이 금이지요.
우리도 그렇게 참선하고 기도하고 정진하여 탐진치라는 광산에 묻혀 있는 빛나는 자기 부처를 캐내야 해요. 이 본래 부처를 캐내는 피나는 노력이 모두 수행이지요.
그리하여 일단 본래 부처 모습을 캐어놓으면 이 세상 어느 곳에 들어가도 걸림이 없어져서 그 몸 그대로 지옥에 들어가면 지옥이 부서지고, 아귀에 들어가면 아귀가 만족하고, 축생에 들어가도 지혜가 생깁니다.
(꿈을 깨면 내가 부처 45)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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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화작을 비유로 들면 물이 그릇 모양대로 이루는 자유로운 변모인데, 아, 물이 아니라 그릇이 되는 화작은 한 수 위다. 술잔이 되기도 하고, 가락지가 되기도 하는데 변함없이 금이다. 그 어디서나 동화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여전히 스트라빈스키일 수 있는 그런 화작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