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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것은 깃발이 아니라 마음이다.

T1000.0 2022. 2. 28. 19:20

먼저 여러분이 나와 함께 작은 실험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손을 들어 대답해주길 바란다. 여러분은 나를 본다는 사실에 여러분 중 몇 명이 동의하는가? 많은 사람이 손을 드는데 - 이와 같이 광기는 군중을 좋아하는 것 같다. 물론 여러분은 '정말로' 나를 보지 않는다. 여러분이 '보는' 것은 나에 대한 한 묶음의 정보이며, 이것을 종합하여 여러분은 나의 모습에 대한 이미지를 합성한다. 여러분이 그 이미지를 만든다. 그렇게 간단하다.
[간단히 말해, 일체유심조]
'나는 너를 본다'나 '너는 나를 본다'라는 명제는 내가 '인식론'이라고 부르는 것을 안고 있는 명제다. 그 속에는 어떻게 우리가 정보를 얻으며, 그것이 어떤 종류의 정보인가와 같은 가정들이 포함되어 있다. 여러분은 나를 '본다'고 말하면서 순진하게 손을 들 때, 여러분은 사실 앎의 본질과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본질에 대한 명제, 그리고 우리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아는가라는 명제에 동의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비록 이 명제들을 공유하기는 하지만, 이 명제들 중 상당수가 공교롭게도 거짓임을 나는 주장할 것이다. 그와 같은 인식론적 명제들의 경우, 오류는 쉽게 발견되지 않으며 신속하게 바로 처벌받지도 않는다. 매우 심각한 오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과 나는 세상에서 함께 친하게 지내며, 하와이로 날아가 정신의학에 관한 논문을 읽고, 이 탁자 주위에 자리 잡고 앉아 인간으로서 대체로 분별있게 활동한다. 사실, 잘못된 전제들도 작용한다.
(마음의 생태학 719)

2.
고통에 직면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라는 질문을 우리가 마주하고 있음을 다시 주목하라. 인식론적 오류는 종종 보강되며, 따라서 자체-정당화된다. 여러분이 마음의 상당히 깊은 수준에서 완전히 거짓인 전제들을 품고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아무런 탈 없이 지낼 수 있다.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