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되는 실체는 그것이 존재하는 영역을 산출합니다.
마뚜라나 바로 그렇습니다. 오직 구분되는 것만이 존재합니다. 설령 그것이 우리 자신과 구분된다 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구분의 작동을 통해 그것과 묶여 있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구분할 때마다, 구분되는 실체는 그 구분의 의미를 갖는 어떤 배경과 함께 출현합니다. 구분되는 실체는 그것이 존재하는 영역을 산출합니다. 푀르크젠 좀 더 구체적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사례를 하나 들어줄 수 있나요? 마뚜라나 다음과 같은 상황을 한번 상상해 보세요. 어느 날 저녁 당신은 파티를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을 방문합니다. 몇몇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에 갑자기 누군가 당신의 어깨를 칩니다. 당신은 돌아서서 그가 수년 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라는 걸 알아차립니다. 당신은 말합니다. "아니 자네가 여기 웬일인..
있음에서 함으로[원리전도몽상]
2024. 11. 20. 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