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가 쥐약을 먹을 때는 쥐약을 숨긴 음식이 맛있어 보일 때다. 이게 웬 떡이야! 욕심나네! 배고픈 쥐는 손쉬운 쥐약의 타켓이다. 쥐약을 먹지 않으려면 배가 고프더라도 이치에 맞는지 헤아려야한다. 사기도 이와 같아서, 사기에 넘어가기 쉬운 배고픈 자나 욕심 많은 자를 타켓으로 한다. 사기의 특징은 돈을 건네는 것을 사기 피해 당사자가 결정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사기는 본질적으로 어리석어서 당하는 것이지, 착하거나 순진해서가 아니다. 어리석은 마음에, 욕심에 사기를 당한다. 사기꾼은 이런 인간의 심리를 역이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기죄로 기소해 재판에 이겨도 10분 1정도가 돈을 돌려받고 나머지는 못받는다고 한다. 사기 피해자는 어리석음 때문에 소중한 돈을 날리는 과보를 받고, 사기꾼은 어리석음 때문..
1. 이건 다른 말로 독립된 어른이 되지 못한 것이기도 해. 이런저런 일들을 겪어내며 부모로부터 정서적으로 독립된 인격체가 어른인 건데. 그 독립으로 가는 여러 경험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가 바로 연애라는 점도 부가적으로 언급해 두고 싶네.(웃음) 연애를 하기 전에는 모든 사람이 자기가 훌륭한 사람인 줄 알거든.(웃음) 자기 실체와 마주하는 데 연애만 한 게 없거든. 연애는 내가 마음대로 하고 싶은데, 가장 뜻대로 안 되는 상대와 만나는 거거든. 거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통해 자기가 누군지가 드러나지. 그걸 받아들이느냐 못 받아들이느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그러면서 자신의 하이와 로를 경험하고 바닥과 경계를 확인하게 되지. 그 경계를 이어 붙이면 바로 자신의 실체지.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어하..
1. 투입 개념은 직접적인 영향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외부 세계로부터 어떤 것이 체계 속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무엇이 발생하고 나타나는지 결정한다는 것을 함축합니다. 이러한 견해는 결코 옹호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그것이 지시명령적 상호작용이라는 그릇된 전제에 의존하고 모든 체계들의 '구조적 결정론'에 모순되기 때문입니다. 섭동이 나타날 때 체계는 그 체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구조적 변화를 유발하는 실체와 마주칩니다. 섭동 개념은 구조적 결정론의 생각과 일치를 이룹니다.(함으로 118) 2. 간섭은 지시명령적 상호작용이란 그릇된 전제에 의존해 있고, 섭동은 모든 체계들의 구조적 결정론에 따른다. 섭동은 간섭, 규범화식의 작용이 부작용, 즉 한편 자유를 침해하는 역효과를 내기때문에 또 한편 아담처럼 "불안..
1. [이웃들의 욕망을 욕망하는] 인정욕망은 권력의지의 변용. 권력이 복종을 통해 출현할때 전제되는 것은 인정이다. 권력이 정통성을 따지는 것도 이때문. 인정욕망이 권력으로 [이웃들의 욕망이 권력으로]변용되는 과정에서 욕망이 곧 권력. 2. 우리는 대통령[권력]을 뽑을때 그가 인정욕망[인정의지]에 사로잡혀있는지 아니면 인정욕망을 너머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지 구분하는 게 관건. 3.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 왕, 추앙받는 왕이 되고 싶은 왕은 그 인정이 사라지면 불행해진다. 인기도 마찬가지. 연예인도 인정이 사라지면 힘들어하는데, 그가 자신의 욕망을 살지않기 때문. 자신의 욕망을 산다는, 타인의 칭찬과 비난에 흔들리지 않는다. 타인의 인정에 상관하지 않으며, 오직 자신의 잣대로 완성을 향해 정진한다.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