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별 내려놓기 깨달으려면 이렇게 "아니오"하려고 할 때 한번 팍 뒤집어서 "예"라고 해버려야 합니다. "예"하는 마음이 저절로 들 때 "예"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절대로 저것은 아니야." 이 생각이 딱 들 때 공부하는 사람은 한번 확 뒤집어서 "예"라고 해버려야 해요. 그런데 이것이 천번의 기회가 와도 한 번 하기 힘듭니다. (지금 여기 깨어있기 80) 2. 분별 내려놓기 - 진정한 지혜 그렇지만 어떤 사람의 진정한 지혜는 영속적인 자기고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찰의 역량에, (특정한 상황들을 정확하게 지각해내는 것을 방해하는) 이러저러한 신념들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자발성에 있다는 것이 내 견해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늘 자기 자신을 관찰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나 다른 ..
1. 제가 법문을 하면 신도님들이 들으면서 고개들을 끄덕끄덕해요. "아이고, 스님 말이 옳소." 이렇게 말하면 제 말을 듣고 이해하는 사람이고, 고개를 저으면서 "에이, 아니에요." 하고 반응하면 제 말을 거부하고 듣지 않는 사람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고개를 아래위로 끄덕이는 것은 제 의견이 자기 생각과 같다는 뜻이고 좌우로 흔드는 것은 제 의견이 자기 생각과는 다르다는 뜻이지요. 제 법문이 옳아서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과 같아서 그러는 것입니다. '스님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저 스님이 좀 보게, 내 생각과 다르네. 저렇게 생각하면 안돼는데.' 이런 뜻입니다. 2. 저는 이런 것을 알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동의해줘도 속지 않고 동의해 주지 않아도 거기에 속지 않습니다. 스님 훌륭하다고 칭찬해..
1. 진정한 자애와 연민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데서 생겨납니다. 이런 공감은 비록 행복과 고통에 대한 각자의 생각은 다를지라도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원하고 고통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생겨납니다. (마음 길들이기 208) 2.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한다. 존재하는 모든 중생의 종류, 즉 알로 나는 것, 태로 나는 것, 습기로 나는 것, 화하여 나는 것, 빛이 있는 것, 빛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 생각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것ㅇ르 내가 다 완전한 열반에 들게 제도하리라. 이와 같이 한량이 없고 수가 없고 가없는 중새을 제도하되 실로 제도를 받은 자가 하나도 없다. 왜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