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것은 욕심이지 욕망이 아닙니다. 욕망의 성취를 욕심으로 행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해롭게 하죠. 문제는 욕심이에요. 욕심이 앞서면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을 쫒고 욕심으로 인해 결과를 돈으로 사는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결국 돈으로 인해 사용하지 않는 근육처럼 무능력해지고 욕망을 돈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노예가 됩니다. 욕심을 버리고 욕망을 인정하면서 욕망의 과정을 수행하고 그 과정을 긍정하는 태도. 산에 오를때의 과정처럼 힘들고 애타지만 근육이 단련되고 자존감을 높이는 경험을 겪지않으면 욕망의 성취는 가짜에요. 욕망은 한순간에 사고팔 수 있는 대상이 아닌대도 자본은 이를 상품화하죠. 가짜를 만들어 유통시킵니다. 유통시키는 사람은 쉽게 돈을 벌 욕심이고 사는 사람은 과정없이 얻을 욕심에 사로잡혀 돈을 지..
오늘날 자본은 신이다. 물신이다. 세상 사람 거의 모두가 알게모르게 이 신을 숭배하고 있다. 숭배자들의 신앙고백은 이렇다. '머니머니해도 돈이 최고야, 믿을 건 돈 밖에 없어.' 따로 성당이나 절이나 교회가 있어 모이고 흩어질 필요없는 울트라 초강력 종교다. 눈뜨면 바로 예배당이다. 법문과 설교가 하루종일 TV 광고를 통해 흘러나오고 신도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엄마 뱃 속부터 모태신앙이다. 이 물신은 십자가나 불상 하나 없이 모든게 십자가요 불상이라, 보고 있어도 보이지가 않는다. 물 속에 있는 물고기가 물이 보이지 않듯이. 우리시대의 보이지 않는 신은 자본이다. 물신숭배 자본. 그런데 숭배보다 더 아찔한 문제는 물신숭배의 굴레를 벗어나기위해 물신을 숭배하게 되는 윤회에 빠지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벌어야..
는 시대에 반하는 혁명적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때는 조선시대, 주인공 이대길은 집안의 노비 언년이와 반시대적 사랑에 빠진다. 둘은 진실한 사랑을 통해 시대를 앞질러가는 데, 바로 반상(班常)의 구분이 없는 세상을 사유한다. 하지만 이들이 가감히 반시대적 사랑을 선언하자 곧바로 죽음에 내몰리게 된다. 언년이는 대길이의 아버지로부터, 대길이는 언년이의 친오빠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다. 끝내는 언년이의 친오빠가 대길 이의 아버지(자신의 아버지이기도 한)를 죽임으로써 사태는 더이상 확산되지않고 그가 지른 불더미속에 묻힌다. 둘은 헤어지고 시대는 잠잠해진 것이다. 반면 또다른 주인공 송태하는 태평성대를 꿈꾼다. 그는 어질고 착한 임금이 다스리는 태평한 세상,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 들기위해 원손마마가 유배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