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는 작용은 있는데 실체가 없다. 연기의 세가지. 1. 원인과 결과에 의존 : 시간 2. 부분이 의존한다 : 공간 3. 생각에 의존한다 : 나 연기는 3.나로 하여금 1,2.시공간을 산출하는 작용을 뜻한다. 연기라는 이름은 무상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을 캐취한 것. 이름 붙이기는 차이의 발견이며, 변하는 것에서 변하지 않는 뭔가를 산출하는 신경체계의 능력. 허나 이 능력은 유익하면서도 유감스럽다. 앎을 산출한다는 점에서 유익하고 앎을 또 제한한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 해서 이름에 집착하지도, 집착하지 않지도 않는다. 1. 도라고 하는 도는 이미 도가 아니다. 이름이라 하는 이름은 이미 이름이 아니다. 이름이 없는 것을 천지의 시작이라고 하고 이름이 있는 것을 만물의 어머니라 한다. 그러므로 이름에 집착..
요컨대 자연의 원리, 연기법. 상이한 사유들이 사유의 정상에 오르면 다 하나인 이치, 자연 즉 연기를 깨닫다.
그에게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이면서 그에 대한 감정이 좋지않아 냉대하고 선을 긋는다면 그의 도움을 기대하지 말아야한다. 도움은 받고 싶고 선은 긋고 싶고 하는 모순된 마음이 욕심이다. 도움을 받기 위해선 감정이 싫어도 선을 긋지 말아야하고, 감정대로 한다면 도움을 못받는 것을 각오해야하는 선택과 책임을 져야한다. 선택을 하기싫은 마음과 동시에 그 결과를 책임지기 싫어하는 [부정적인] 마음이 욕심이고, 괴로움을 낳는다. 그러므로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선택과 책임지는 마음을 내어라.' [응무소주 이생기심] 긍정의 긍정의 마음을.
이루어질 일은 필연적인 이유에서 이루어지고 이루어지지 않을 일은 필연적인 이유에서 이루어지는 않는다. 바라고 있는 어떤 일이 이루어지는가 아닌가는 나의 피나는 노력과 동시에 운이라고 불려지는 우연적인 것들의 모든 종합적인 작용으로, 즉 필연적으로 이루어진다. 해서 이루고 싶은 마음과 이루어지는 일은 별개다. 다시말해 이루고 싶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되기위해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이 동시에 필연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한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때, 욕심부릴 때, 필연적으로 괴로움이 생긴다]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긍정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첫번째 긍정] 그 결과는 결과가 어떻든 '하늘에 맡기는' 자세[두번째 긍정]는 자연의 필연적인 법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