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카 5부 정리 41. 주석. 민중의 일반적인 신념은 이것과 다른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음욕에 복종하도록 허용되는 한에 있어서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믿으며, 신적 법칙의 명령에 따라 생활하도록 구속되는 한에 있어서 자신들의 권리를 포기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도의심과 종교심, 그리고 절대적으로 정신의 힘에 속하는 모든 것을 부담이라고 믿고, 사후에는 그것들에서 벗어나서, 자신들의 예속에 대하여, 즉, 자신들의 도의심과 종교심에 대하여 보상받기를 희망한다. 이 희망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특히 사후에 무시무시한 형벌을 받는 것에 대한 공포에 의해서도, 그들은 자신들의 무력함과 무능한 정신이 허용하는 한, 신적[신성한] 법칙의 명령에 따라 생활하..
에티카 5부 정리 38 계. 이것으로부터 정신의 존속하는 부분은, 그것의 크기가 어떠하든 간에, 나머지의 부분보다 더 완전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왜냐하면 정신의 영원한 부분은 (정리 23과 29에 의해) 지성이며, 오로지 이 지성을 통해서만 우리는 작용한다고 일컬어지기 때문이다(제3부 정리 3에 의해). 그러나 소멸하는 것을 우리가 밝힌 그 부분은 표상력이며 (정리 21에 의해), 오로지 이 표상력을 통해서만 우리는 작용을 받는다고 일컬어진다(제3부 정리 3과 감정의 일반적 정의에 의해). 그러므로 (정리 40에 의해) 지성은, 그것의 크기가 어떠하든 간에, 표상력보다 더 완전하다. Q.E.D
에티카 5부 정리 39. 대단히 많은 것에 유능한 신체를 가진 사람은 정신의 가장 큰 부분이 영원한 그런 정신을 가진다. 증명 : 대단히 많은 것을 하는 데 유능한 신체를 가진 사람은 나쁜 감정에 거의 사로잡히지 않는다(제4부 정리 38에 의해). 즉 (제4부 정리 30에 의해) 그런 사람은 우리의 본성과 반대되는 감정에 의해 거의 침범당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정리 10에 의해) 그는 신체의 변용들을 지성의 질서에 따라 정리하고 연결하는 능력을, 따라서 (정리 14에 의해) 신체의 모든 변용을 신의 관념에 관련시키는 능력을 가진다. 그 결과 그는 (정리 15에 의해) 신에 대한 사랑으로 자극받아 변화된다[사랑을 품는다]. 그리고 이 사랑은 (정리 16에 의해) 정신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거나 구성하지..
에티카 5부 정리 38. 정신은 보다 많은 것을 제2종 및 제3종의 인식을 써서 인식함에 따라서, 그만큼 나쁜 감정으로부터 작용을 받는 것이 덜하며, 또 그만큼 죽음을 덜 두려워한다. 증명 : 정신의 본질은 인식에 있다(제2부 정리 11에 의해). 그러므로 정신이 보다 많은 것을 제2종 및 제3종의 인식을 써서 인식함에 따라서 정신의 그만큼 많은 부분이 존속하고 (정리 23과 29에 의해), 따라서 (정리 37에 의해) 정신의 그만큼 큰 부분이 우리의 본성과 반대되는 감정으로부터, 즉 (제4부 정리 30에 의해) 나쁜 감정으로부터 침해받지 않는다. 그런고로 정신이 보다 많은 것을 제2종 및 제3종의 인식을 써서 인식함에 따라서 정신의 그만큼 큰 부분이 침해받지 않은 채로 남으며, 따라서 정신은 그만큼 나..
에티카 5부 정리 32. 우리는 제3종의 인식을 써서 인식하는 모든 것을 즐기며, 우리의 기쁨은 원인으로서의 신의 관념을 수반하고 있다. 증명 : 이런 종류의 인식에서 존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신의 만족이 생긴다(정리 27에 의해). 즉 (감정의 정의 25에 의해) 존재할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 그리고 이 기쁨은 자기 자신의 관념을 수반하고 있다. 따라서 (정리 30에 의해) 그것은 그것의 원인으로서의 신의 관념도 또한 수반하고 있다. Q.E.D 계 : 제3종의 인식에서 필연적으로 신에 대한 지적 사랑이 생긴다. 왜냐하면 이런 종류의 인식에서 (정리 32에 의해) 원인으로서의 신의 관념을 수반하는 기쁨, 즉 (감정의 정의 6에 의해) 신에 대한 사랑이 생기는데, 이 사랑은 우리가 신을 현재적인 것으로 ..
에티카 5부 정리 29. 정신은 영원의 상[관점] 아래에 인식하는 모든 것을 신체의 현재의 현실적 존재를 파악함으로써가 아니라, 신체의 본질을 영원의 상 아래에 파악함으로써 인식한다. 주석 : 우리가 사물들을 현실적인 것으로 파악하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즉 우리가 그것들을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 관련지어 존재한다고 파악하는 한에 있어서이거나 아니면 우리가 그것들을 신 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신적 본성의 필연성에서 발생한다고 파악하는 한에 있어서이다. 그런데 이 두 번째 방식으로 참된 것 또는 실재적인 것으로 파악되는 사물들을 우리는 영원의 상 아래에서 파악하며, 또한 그것들의 관념들은 신의 영원하고 무한한 본질을 포함한다. 이것을 우리는 제2부 정리 45와 그것의 주석에서 밝혔다.
에티카 5부 정리25. 정신의 최고의 노력 [코나투스] 및 최고의 덕은 제3종의 인식을 써서 사물을 인식하는 것이다. 정리 27. 이 제3종의 인식에서 존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신의 만족이 생긴다. 증명 : 정신의 최고의 덕은 신을 인식하는 것(제4부 정리 28에 의해), 또는 제3종의 인식을 써서 사물을 인식하는 것이다(정리 25에 의해). 그리고 이 덕은 정신이 이러한 종류의 인식을 써서 사물을 보다 많이 인식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크다(정리 24에 의해). 그러므로 이러한 종류의 인식을 써서 사물을 인식하는 사람은 인간의 최고의 완전성에 이르며, 따라서 (감정의 정의 2에 의해) 최고의 기쁨으로 자극받아 변화된다. 또한 이 기쁨은(제2부 정리 43에 의해) 자기 및 자기의 덕의 관념을 수반하고 있다..
에티카 5부 정리 23. 인간의 정신은 신체와 함께 완전히 파괴될 수 없고, 오히려 그 중의 영원한 어떤 것이 존속한다. 주석 : 우리가 말했듯이, 신체의 본질을 영원의 상(像) 아래에 표현하는 이 관념은 일정한 사유의 양태인데, 이것은 정신의 본질에 속하는 것이며, 필연적으로 영원한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가 신체 이전에 존재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신체 안에 그것에 대한 어떠한 흔적도 있을 수 없고, 영원성은 시간에 의해 정의될 수 없으며 시간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가 영원하다는 것을 느끼고 경험한다. 왜냐하면 정신은 지성에 의해 파악한 것들을 기억 속에 가지고 있는 것들과 똑같이 느끼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사물을 보고 관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