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의 보물이 있는 그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느니라" "그대의 마음이 가는 곳에 그대의 보물이 있기 때문이지" "若人欲了知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를 알고자 하거든 응당 법계의 성질을 잘 보아야 한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지어내는 것이다. T1000.0 : 결국 보물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니, 있는 그대로의 마음 그 자체가 보물임을 받아들이면 이래도 저래도 영원한 보물을 얻은 것이 되겠는데, 그러나 항상-이미 그러하였으니 얻었다하나 얻은 것이 아니다. 다만 눈이 어두워 보물이 보물인줄 몰랐단 말이지.
1. 空[불교]-실체[에티카]-원성실성[유식]-일관성의평면[천의고원] 心[불교]-양태[에티카]-의타기성[유식]-기관없는신체[천의고원] 2. 예술가들이 보여 준 것은, 변형의 방법을 통한 횡단적 추상화의 극한은 모든 것이 하나로 묶이는 존재론적 평면이라는 사실이다. 그것은 모든 소리가, 모든 움직임이, 혹은 모든 존재자가 모든 척도와 위계를 떠나 '하나로 묶이는' 평면이고, 서로가 다른 것으로 변형되는 데 어떤 근본적 장애나 벽이 없는 '평면'이며, 서로가 어떤 다른 것과도 결합하여 새로운 것으로 변형되는 평면이다. 따라서 그 평면 위에서 모든 것은 평등하다. 모든 것은 어떤 척도와도 무관하게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갖는다. 즉 평등한 존재론적 위상을 갖는다. 하지만 모든 것이 나름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은,..
만일 기관을 보면서 기관 아닌 것을 보면 곧 기관없는 신체를 보리라.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以生其心 도행지이성道行之而成
힐링캠프에 정목스님이 나왔다. 티브이 프로를 통해 처음 본 정목 스님의 말씀 가운데 "그 사람의 바람대로 들어주는 것이 힐링"이란 말씀을 들으면서 의 지락편에 나오는 바다새 이야기를 다시금 펼쳐보게 되었다. "너는 또 이런 이야기를 듣지 못하였느냐? 옛날에 바다 새가 노나라 교외에 와서 내려앉았다. 노나라 임금은 그 새를 맞이하여 종묘로 불러들여 잔치를 베풀고 구소의 음악을 연주하여 즐겁게 해 주고, 쇠고기와 양고기, 돼지고기로 안주를 삼도록 하였다. 새는 눈을 멍하니 뜨고 걱정하고 슬퍼하면서 한 조각의 고기도 먹지 못하고 한 잔의 술도 마시지 못하고서 사흘 만에 죽어 버렸다. 이것은 사람인 자기를 양육하던 방법으로 새를 양육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새를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르려 들지 않았던 것이다. ..
1. 결국 중요한 것은 사막이 매끄러운 공간인가, 도시가 홈 패인 공간인가가 아닙니다. 매끄러운 공간은 홈이 패이게 마련이고, 반대로 홈 패인 공간 또한 매끄러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매끄러운 공간에선 매끄러운 공간에 적합한 삶과 실천을 창안해야 하며, 홈 패인 공간에선 홈 패인 공간에서 다시 매끄러운 공간을 만들어 살아가는 삶과 실천을 창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동일한 공간을 흘러가는 상이한 두 가지 여행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종류의 여행을 구별해주는 것은 "측정 가능한 혹은 척도적인 운동량이나, 단지 마음속에 있을 법한 어떤 것이 아니라 공간화의 양식, 공간에서의, 공간에 대한 존재방식"(MP, 602;II,272)입니다. 유목민은 움직임에 의해 ..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게 보이는 것을 아름다운 것이라 여기고 있지만 그것은 추한 것일 수도 있다. 모두가 선하게 보이는 것을 선한 것이라 여기고 있지만 그것은 선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본시 유(有)와 무(無)는 상대적인 뜻에서 생겨났고, 어려운 것과 쉬운 것도 상대적인 입장에서 이루어지며, 긴 것과 짧은 것도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데서 있게 되고, 높은 것과 낮은 것도 상대적인 관념에서 있게 되며, 음악과 소리도 상대적이 소리의 조화의 구별이며, 앞과 뒤도 상대적인 개념의 구별에 불과하다. 그래서 성인은 무위(無爲)하게 일에 처신하며, 불언(不言)의 가르침을 행하는 것이다. 만물을 생성케 하면서도 얘기하지 않으며, 생겨나게 하고서도 그것을 소유하지 않으며, 그렇게 되도록 하고서도 그것에 의지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