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은 것이 또 가장 큰 것이다
(크다, 작다가 따로 없다)
"가장 작은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더불어 즉시 가장 큰 것과 동등해진다." 들뢰즈의 말이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그 즉시 가장 큰 것, 즉 무한한 것과 동등해진다 는 것이다. 한계를 넘어선다는 것은 곧 한계가 없다, 무한하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한계를 넘는 순간 우리는 무한한 존재이며, 모든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 다른 것으로 변용되는 순간, 이미 우리는 무한한 신적인 존재가 된다. 유한하고 불완전한 인간은 무한하고 완전한 신에게 가까이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다의적 존재론과는 다른 것이다. 이것을 스피노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작은 완전과 큰 완전만이 있을 뿐이다." 완전성의 크고 작음만 있을 뿐이지, 부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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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2. 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