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세계 : 중도 연구 노트

지금 나에게 일어난 일은 내가 이러저러한 인연(원인과 조건)을 지었기 때문에 나타난 과보(결과)입니다. 따라서 이미 나타난 결과를 놓고 억울해하거나 거부하지 말고 내가 이미 지은 인연의 결과임을 알고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르게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결과가 싫다면,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결과를 만드는 인연은 짓지 말아야 합니다. 이 원리를 알게 되면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인연법을 알고 수행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붓다의 가르침은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이렇게 살면 안 된다, 저렇게 살면 안 된다 하는 식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렇게 하면 이런 결과가 나고, 저렇게 하면 저런 결과가 난다.' 는..

은 필연적으로 기쁨의 윤리학이 될 수 밖에 없다. 오직 기쁨만이 가치가 있으며, 오직 기쁨만이 능동과 능동의 지복에 가까이 있고 또 우리를 가까이 가게 만든다. 슬픈정념은 언제나 무능력에 속한다. (스피노자의 철학 47)

'선악을 넘어', 이것은 적어도 '좋음과 나쁨을 넘어'를 의미하지 않는다. 좋음과 나쁨, 이것은 따로, 이미, 항상, 정해진 바가 없고, 인연을 따라 이룬다. 고로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다. 그것은 그것일 뿐. 오직 차이만이 존재한다. 내가 보기에 예쁘다.

다르다.

이름과 모양에 집착하지 않으면 기관없는 신체를 보라라. 허나 에 집착하면 소변기를 보지 못한다.

나는 우월하지도 열등하지도 않고, 다르다.

"이와 같이 한량이 없고 수가 없고 가없는 중생을 제도하되 실로 제도를 받은 자가 하나도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만일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그는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름과 모양에 집착하지 않으면 기관없는 신체를 본다. 허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에 집착하면 파이프를 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