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생각을 지으면 어렵게 보입니다. 그러나 생각을 끊으면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생각을 하면 '나'를 만들게 됩니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했어요. 생각이 '나'라는 존재를 만듭니다. 생각이 일체를 만듭니다. 그러나 생각을 끓으면 어떻게 돼요? 생각을 하면 삼라만상을 만듭니다. 생각을 하면 일체가 만들어져요. 그렇게 되면 '나'와 '신'과 '부처'와 일체가 분리됩니다. 그러나 이 포인트, (주장자를 내리친다) 이 순간을 항상 유지하면 당신과 신은 결코 분리되지 않아요. 매우 쉽지요. 그렇지요?"
(숭산스님, 부처를 쏴라 68)
2.
처음에는 분리를 체험합니다. 이러한 체험은 결국엔 연결됨의 통찰로 바뀝니다. 물론 나는 내가 서술하고 있는 대상의 일부가 아닙니다. 여기 탁자 위에 있는 유리잔을 가리키는 경우, 나는 그 유리잔의 일부가 아닙니다. 하지만 유리잔을 구분해 내는 것은 나와 관계되어 있어야 합니다. 나는 그것을 서술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그 구분을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또는 그 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아무도 이런 구분을 하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이런 식으로 환경으로부터 특화되어 있고 분리되어 있는 물질적인 실체 또는 관념적인 실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뚜라나, 있음에서 함으로 47)
3.
저는 오히려 거꾸로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붉은 것으로 나타나는 어떤 대상이 있다고요. 그러면 이러한 색에 대한 인상은 어떻게 설명되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제기 되지요. 어떤 가정이 여기서 발견됩니까? 빨갛게 칠해진 대상이 바깥 세상에 존재한다고, 그리고 저의 지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다름 아니라 붉게 칠해졌다는 사실이라고 저에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거꾸로 물어 봅니다. 우리는 그 객체가 빨갛다는 것을 어떻게 아냐고요. 그러면 사람들은 대답합니다. "글쎄, 명백하잖아요? 우리가 보잖아요?"라고. 이게 뭐를 의미하냐 하면요, 사람들은 자기가 보는 것으로부터 밖에 있어야 하는 것을 추론해냅니다. (실재표상이란) 그야말로 사유에 의해 만들어진 형상인 것이지요.
(푀르스터, 진리는 거짓말쟁이의 발명품이다 29)
T.
#결코분리되지않아요 #약견제상비상즉견여래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금강경>
분리의 체험에서 결코 분리되지 않음을 본다면, 즉견여래.
*즉견여래, 여래를 본見 것이다, 즉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
#길을아는것과길을걷는것은다르다
#어떻게그마음을항복받을것인가
#어떻게기관없는신체를이룰것인가
#떠나지않는여행자
#오직기쁨만이
'instargr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구에 기초해 살 것인가? 능력에 기초해 살 것인가? 내재성의 사유 (0) | 2023.04.10 |
---|---|
소리에 놀라지 않는 신체 (0) | 2023.04.09 |
신은 어디에 (0) | 2023.04.09 |
모국어 (0) | 2023.04.08 |
내재성 (0) | 2023.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