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instargram

대붕의 수연성과 소요유

T1000.0 2023. 5. 19. 06:39

1.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을 곤이라 하였다. 곤의 길이는 몇천 리나 되는지 알 수가 없다. 그것이 변하여 새가 되면 그 이름을 붕이라 하는데, 붕의 등도 길이가 몇천리나 되는지 알 수가 없다. 붕이 떨치고 날아 오르면 그 날개는 하늘에 드리운 구름과도 같았다. 이 새는 태풍이 바다 위에 불면 비로소 남쪽 바다로 옮아갈 수 있게 된다.······ "붕이 남쪽 바다로 옮아 갈 적에는 물을 쳐서 삼천 리나 튀게하고, 빙빙 돌며 회오리 바람을 타고 구만 리나 올라가며, 육 개월을 날아가서야 쉬게된다."                            
 (장자,소요유)

2.
제가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그것은 즐거움이었습니다. 짐을 벗어 버린 듯한, 자유로워진 듯한 느낌을 가졌더랬습니다. 저는 가벼워진 듯한 느낌을 받았지요. 지금 저는 마침내 제 팔을 뻗어서 지평선의 열린 저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 저는 제 영혼이 훨훨 날아다니게 할 수 있고 전체를 조감하는 새가 될 수 있습니다.
(진리는 거짓말쟁이의 발명품이다 58)

T.
#대붕의수연성과소요유 #불수자성소요유

대붕의 비행은 인연을 따라 이룬다.
바람을 타고 표류한다.
9만리 상공에서 전체를 조감하는 새가 된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을때
나는 몸이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요.

어쩌면 그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견디며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또 불안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요.

#심무가애무유공포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