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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처구니 없게 벌에 쏘였다. 벌레가 앉은 줄 알고 손을 쳤더니 벌이었다. 벌은 내 손등을쏘고 내 손사레에 나뒹굴렀다. 손등은 이내 보름빵처럼 부풀어오르고 독기운이 느껴진다.
화끈화끈 간질간질.
나는 이왕 벌어진김에 벌쏘임의 자극? 느낌?을 알아차려보기로 하였다. 절대 끌려가지 않고, 즉 긁지않고 간지럽든 화끈하든 어디 맘대로 해라, 난 눈 하나 깜짝 안할 테니,하고.
특이한 것은 긁지 않으니까, 손등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으면서 섬세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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