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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모를 뿐

T1000.0 2023. 8. 20. 12:52

당신은 진실을 확실하게 규정해보라고 제 등을 떠밀며 요구합니다. 저는 그저 약간의 직관이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해요. 저는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요. 모른다고 말할 때, 저는 사유의 위대한 승리를 선언하는 셈입니다. 저는 모릅니다. 그래서 좀 더 나은 사유로, 좀 더 본질적인 사유로 생각해요. 왜냐하면 혹시 안다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인 제 기준으로 아는 것이니까요. 저는 도, 미, 솔, 레... 모든 음들을 알고, 16분 음표도 알지요. 뭐든지 다 분석할 수 있어요. 그러나 슈베르트의 곡 한 쪽, 한 줄, 한 마디, 그것은 모릅니다.
(음악가의 음악가 나디아 블랑제 194)

T.
#오직모를뿐 모른다고 말할 때, 저는 사유의 위대한 승리를 선언하는 셈입니다. 또 불안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요. #나는내가모른다는것을안다

1.#음악을몸으로산다는건
"음악을 몸으로 산다는 건 제게 너무도 큰 기쁨의 원천이라, 저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제 방법을 통해 그것을 나누고 싶었던 겁니다. 받은 것을 말로 표현하는 게 제 나름의 증언 방식이죠. 그러나 그럴 경우 신앙고백처럼 표현하는 게 아니에요. 그보다 휠씬 단순하게, 마치 아이처럼 표현하는 것이죠."

"저는 모릅니다."

음악을 몸으로 산다는 건, 저는 도, 미, 솔, 레... 모든 음들을 알고, 16분 음표도 알지요. 뭐든지 다 분석할 수 있어요. 그러나 슈베르트의 곡 한 쪽, 한 줄, 한 마디, 그것은 모릅니다.

2.#그림을몸으로산다는건
회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벨라스케스의 위대한 작품들에 대해서 무엇을 말할 수 있나요? 위대한 렘브란트의 작품들에 대해서는? 혹은 드가의 파스텔화 작품들에 대해서는? 세잔에 대해서는? 반 고흐의 걸작들에 대해서는? 반고흐 그는 진실에 가장 가까이 이르렀습니다. 모든 위대한 예술가에 관해서 말할 때는 항상 지엽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회회는 그자체가 언어 행위입니다. 하나의 독자적 언어이지요. 그 누구도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왜 말을 하는 거죠? 그저 그것을 바라보기만 합시다.
(인간의 피냄새가 내 눈을 떠나지 않는다 94)
#그저그것을바라보기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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