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와 지성은 동일하다

1.
<에티카>에서 스피노자는 '의지는 지성과 동일하다'(2부 정리49 계)고 말한다. 이에 대한 나의 이해는, 인생에 정답은 없다. 정답은 결정할 수 없는 문제. 따라서 우리가 결정할 수 없는 문제를 선택할 때, 내 생각에 우리는 의지에 따라 선택을 한다. 의지가 준비되어 있으면 기회가 오면 바로 포착한다. 이 선택은 의지가 지성과 동일하다는 말해주는데, 우리의 앎이 자신 없을 때 의지도 약하고 망설이게 된다.

2.
흔히 의지가 약하다고 할 때, 의지는 자유의지가 아니다. 의지는 원인들에 의해 생기며, 내가 지은 인연들의 결과물이다. 나의 선택들이 나의 의지가 되고 어떤 선택을 하든 지성으로 쌓이고 앞으로의 선택에 원인이되면서 의지와 지성은 동일하다고 이해한다.

3.
선택의 기로에서 선택하지 못하거나 망설일 때는, 그 결과가 나에게 이로울지 모르기 때문이다. 혹은 책임을 지기 싫거나. 나의 의지가 준비되어있다면 선택을 기회로 포착할 것이다. 위기가 기회라는 것은 이미 준비되어 있음을, 나의 의지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는 선택을 의미한다.

4.
사람들은 정말로 자신들이 얼마나 큰 역경과 가난을 이겨 낼 수 있는가를 알게 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강인한가를 알게 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 포크너 (파리리뷰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