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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울 게 본래 없는데 괴로워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괴롭다는 것이다.
괴로울 게 없는데 왜 괴로운 건가?
잘못 알고 있어서?
무지?
우리가 모르는 것은, 괴로움의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실체를 알 수 없다. 모른다. 실체를 모르는데 '괴로운' 작용은 있다.
왜?
없는데 있는 줄 "잘못 알고" 괴로워한다.
없다는 걸 "바로 알면" 괴로움은 사라진다.

나는 전생 때문도 아니고 나의 죄 때문도 아니고, 사주팔자 때문도 아니고 내가 모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선택하겠다. 이 문제를 누가 결정할 수 있겠는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이므로 결정할 수 있다. 정답은 결정할 수 없는 문제. 정답은 없다. 나는 원인을 "모른다"는 결정을 선택한다. 없다, 모른다, 공.

👉모른다.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식의 무지자는 뭐를 하나요?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무엇을 합니까? 사람들은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제안하는 바는 선생님들이 자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학생들은 아무 것도 모른다는 생각, 학생들의 머릿속을 자신의 생각으로 채워줘야 한다는 생각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포기하고 자신도 아는 것이 없다는 의식을 가지고 수업을 들어간다면 정말 좋을 것입니다. 선생님도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라는 금언에 기반 한 소크라테스식 무지의 태도를 취해야 해요. 근본적인 무지의 태도를 대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 비하면 이 정도만 해도 이미 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을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식의 무지자는 뭐를 하나요?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무엇을 합니까? 사람들은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진리는 거짓말쟁이의 발명품이다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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