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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를 상징하는 지팡이 청려장은 명아주로 만드는데 명아주는 나무가 아닌 한해살이 풀이라 나무보다 가볍고 나무보다 뿌러지지 않는다. 그런데 청려장 장인들은 연로하신 부모님께 이 지팡이를 선물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왜? 사연인즉 내가 부모님의 지팡이가 되어야지 지팡이가 나를 대신하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마음을 거론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만일 이 마음이 진리나 도덕처럼 회자된다면 다른 지팡이 장수들을 부도덕한 죄인으로 만들고 그들을 소외시킨다. 청려장 지팡이에 이 오묘한 이치가 담겨있을 줄은 몰랐다. 아이고, 나는 또 잔소리를 늘여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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