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적 신경체계

인생은 자기 혼자입니다. 누구도 내 일을 거들어 주지를 못합니다. 자기 일은 자기가 하는 것입니다. 어떤 노인이 짐을 지고 오르막에 올라가느라 쩔쩔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짐을 들어다 주었다면 '내가 노인의 짐을 들어다 주었으니 좋은 일했다'합니다만, 사실 그 사람은 빛을 졌고 나는 내 복을 지었을 뿐입니다. 나는 절대 남의 일을 하지 못하고, 내 일은 나 혼자 하는 것이지 누가 거들지를 못합니다. 천하 사람이 내 칭찬한다고 해서 내
인생에 털끝만치라도 보태지는 게 없고, 천하 사람이 헐뜯는다 해서 내 인생이 날아가지 않습니다. 자기 일, 자기 인생은 자기 것입
니다. 쌍둥이가 되어 태어나도 서로 세계가 다릅니다. 인생은 혼자 오고 혼자 갑니다. 부처님 세계를 닦으면 부처를 만나고, 악한
행동을 하면 악당을 만나게 됩니다. 누구도 거들지 못합니다. 천하사람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지만 자기 인생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그대 안의 부처를 보라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