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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길을 안다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길을 걷는 사람을 본 것은, 화가가 처음이었다.
2. "결국 내 그림의 대부분은 이미지와 관련이 있습니다. 나는 결코 그림을 열심히 보지 않습니다. 내셔널 갤러리에 가서 나를 흥분시키는 훌륭한 그림을 볼 때 그 그림은 나를 흥분시킨다기보다는 내 안의 모든 감각의 밸브를 열어 줌으로써 나로 하여금 보다 격렬하게 삶으로 되돌아가게 만듭니다." (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 310)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한다. 금강경, 반야심경, 에티카, 천의고원,도덕의계보학,있음에서함으로... 같은 책들, 그리고 무엇보다 화가의 인터뷰글을 볼 때 그 책들은 나를 흥분시킨다기보다는 내 안의 모든 감각의 밸브를 열어 줌으로써 나로 하여금 보다 격렬하게 삶으로 되돌아가게 만들었다. (난해해서) 읽고 나면 매번 대충 본 셈이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보다 격렬하게 삶으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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